호연은 맹자의 호연지기 에서 유래한 말이며 호연의 기운을 가지고 여성의 자존감과 양성평등을
추구했던 시대를 앞서간 호연재 김씨가 호연재의 주인이다. 호연재 김씨는 시에 능한 어머니와
온가족이 모두 시를 지었던 문학적 환경에서 성장하였고 그렇게 학문과 시를 익히다가 19세 부군
송요화에게 시집을 갔다. 출가한뒤 남편이 거의 집에 없었기 때문에 순탄치 않은 부부생활 속에
홀로 지내면서 늘 친정을 그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40명 되는 노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 만으로도 큰부담 이었다. 논밭은 많아 수입도 있었지만 남편이 다른 곳에서
어머니를 모셨기 때문예 호연재의 살림은 언제나 가난하여 쌀꾸는 모습이 시에 자주 보였다고 한다.
호연재의 한시 작품은 130편 으로 잘 보존되여 전해져 오고 있다. 호연재 고택 입구에는 커다란
바위에 시비가 적혀있다. 해설사님이 곡을 더해 시를 읊으셨다. 호연재 김씨 조선시대 가부장적 삶
속에서 수백년 전 시대에 앞서가는 생각과 쉽지 않은 길을 당당하게 살고 싶었던 여성 시인이 기거
했던 고택 소대헌 호연재에 봄꽃들이 만발하여 4월의 아름다움에 수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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