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6일~11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10:00~12:00에 대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2층
1전수교육실 에서는 '청학(靑鶴) 김란' 선생이 직접 지도하는 <살풀이춤> 전수교육이 열린다. 필자
가 방문한 4월 18일, 이날도 역시 수강자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살풀이춤>은, 예로부터 우리 조
상들이 그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였는데 그곳에서 즉흥적으로 춘 춤이 오늘날 하나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은 춤이다. 기본적인 장단으로는 굿거리, 잦은몰이, 동살풀이 가락을 쓰며 의상
은 머리에 쪽을 지고 흰 치마저고리에 흰 수건을 들고 춤을 춘다.
'김란'은 살풀이 명인 인간문화재 故 김숙자 선생의 1호 제자이며,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전통무용의
맥을 잇는 무용가로 대전시립무용단 초대 단장을 역임, 2012년 5월 18일 <대전시 무형문화재 20호
살풀이춤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무용 인생 60여 년인 그녀는 2016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살풀이
전통 춤 '청학 김란의 춤' 공연을 했으며, 해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기획공연을 갖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도 전수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 대전 전수관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내려온다고 하는 <김란류 살풀이춤 전승교육사인 '채향순' > 교수도 함께 만날 수 있었는데, 채향순
교수는 (사) 세종전통예술진흥원 이사장 겸 중앙대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 전공 명예교수
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란선생과는 초등학생 때부터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본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날짜는 5월 25일 (토)
15:00이고 장소는 본관 무대이다. "이번 발표회는 중견 이상의 살풀이 이수자들이 참여하는 좋은
공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고 우리 문화도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보유자 김란 선생은 말
했다. 관람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관람비도 무료라고 하니 시간이 허락되는 사람들은 우리 무형의 전
통문화를 접하는 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11월 21일 19:30에도 매년 한 번씩 열리
는 '대전 시립 연정국악원 큰 마당' 대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 대덕구 동춘당로 94번길 50 전화:042-625-8384
실버미디어서포터즈는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에서 운영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로,
미디어컨텐츠 제작 및 미디어분야 교육을 중점으로 진행하는 사업단이다. 대덕구 전지역을 취재하여
다양한 이야기와 소식을 모으고, 이를 기사로 작성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