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7일(목) 대전 대덕구 여성협의회는 대덕구 회덕향교에서 지난 가을에 만든 메주로
장 담그는 행사를 실시했다.
삼국시대부터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장 담그기는 2007년부터 대덕구의 다섯 여성 단체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결혼이주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기 위한 행사로 매년 실시하는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이다.
다섯 여성 단체는 모두 대덕구지부로서 자원봉사센터 여성자문위원회와 새마을 부녀회, 대한 적십
자사, 재향군인회 여성회, 자유총연맹 여성회들로 이루어진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2018년에
국가 무형 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된장은 지난 가을에 수확한 메주콩으로 메주를 빚어 햇볕에 말려뒀다가 2월 말 지금쯤 소금물에
넣어 두면 4개월 후부터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장과 된장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배 점순 재향
군인회 여성 부녀회장은 “계란을 소금물에 넣었을 때 약간 올라와서 동동 뜨는 정도면 짭짤하게
간이 잘 맞고, 메주를 12개 넣고 나서 마지막에 말린 고추 5개, 옻 2조각, 대추 5개, 숯 2개 정도를
넣으면 잡균을 쫓아 내 맛있는 간장과 된장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대덕구의 최충규 구청장과 여러 단체의 여성회 여러분들이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즐겁게
장을 담그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에게도 대덕구의 훈훈하고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해 준다. 계족산의
정기를 품고 소금물을 품은 메주는 달큰하고 향기로운 된장으로 맛있게 익어갈 것이다.
실버미디어서포터즈는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에서 운영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 일자리로,
미디어컨텐츠 제작 및 미디어분야 교육을 중점으로 진행하는 사업단이다. 대덕구 전지역을 취재하여
다양한 이야기와 소식을 모으고, 이를 기사로 작성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