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푸르른 5월 25일, 등산클럽이 다시 뭉쳤습니다.
아쉽게도 복지관 사정으로 예정했던 장태산은 미뤄졌지만 우리 복지관을 둘러싸고 있는 계족산을 먼저 가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멤버들과 대덕구청 행정도움회 자원봉사대원은 반갑게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은 시작되었습니다.
아카시아 꽃잎이 떨이진 모습에도 가슴 설레며 시작된 이번 산행은 복지관에서 봉황마당을 지나 법동 소류지까지 들러 화창한 봄날을 만끽했습니다.
등산하는 내내 몸이 조금 불편한 어르신을 함께 모시며 서로 북돋우며 산의 건강까지도 챙기는 봉사활동 모습을 보면서 어느 복지관 프로그램 팀보다도 팀웍이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해서 일까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일까요? 산행 중에 만난 어린이집 아이들의 모습도 너무 예뻐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손도 잡아주는 모습이 작은 미소와 행복함을 주었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우리 대덕구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족산과 잘 정비된 문화체육여가시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지관으로 돌아와 수거한 쓰레기를 모아 보니 의외로 많은 양을 보고 놀랐습니다.
어디를 가나 잘 정비된 문화여가시설이라 얼마나 우리가 정화봉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가 할 일이 참 많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등산클럽에 더 많은 어르신이 참석해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